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버스(장애인 고속버스) 운행 예고(191028~) *서울 ↔ 부산/강릉/당진/전주 노선

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트는 우리 사회의 소수자/약자들을 위한 정책 하나가 곧 실시될 예정이라 

제가 그것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사실 크롬 브라우저가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이상한 기능들이 많이 추가되었는데 그런 기능들 때문에 브라우저가 너무 무거워진

측면이 있어서 제가 정말 오래간만에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본 포스트의

폰트는 '나눔고딕'으로 작성되는 점 참고 바랍니다. 제목에도 적었듯 '고속버스'에 휠체어 리프트가

탑재되어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시는 장애인 분들의 이동 편의성에 매우 큰 도움을 주고자 하고 있습니다.

운행 개시일은 2019년 10월 28일부터이며, 노선은 서울 경부선터미널에서는 부산과 강릉이 있고,

호남선인 센트럴시티에서는 전주와 당진 노선이 있는데, 해당 터미널에서는 현재 휠체어 탑승/하차장을

작업하는 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럼 제가 찍은 휠체어 고속버스 예매 사이트 영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tv 영상입니다 .*그럼 바로 관련 이미지들을 통해 영상의 내용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진은 장애인들의 고속버스 탑승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제가 사골처럼 우려먹는 사진입니다.

3년 전 제주도에 가서 찍은 사진인데, 보통 휠체어 리프드가 달린 버스는 장애인 학교(은혜학교 등)버스가 아니면

찾아보기 힘든데 제주도에서, 그것도 대우차에(몇몇 동호회 분들께서, 대우차에 휠체어리프트 못 설치한다는

이상한 편견을 가졌더군요.) 설치하여 상당히 놀랐던 차량이며, 장애인 단체가 아닌 일반 관광버스 회사에서

공간적 손해를 봐 가면서까지(좌석 갯수 뿐만 아니라, 짐칸 면적도 줄어듭니다.) 이런 구조물을 설치한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아마 10월 28일부터 운행될 휠체어리프트 고속버스도 위와 같은 구조로 운영될 예정일 것

같으며, 다만 휠체어 리프트의 위치가 아마 위 차량과는 다르게, 뒷바퀴의 바로 오른쪽 부분 짐칸을 떼서,

설치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5인승 일반 버스 기준 12자리를 휠체어석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즉, 일반인들이 예매 가능한 자리는 33개가 되겠고, 휠체어는 2대까지 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얘는 휠체어가 아니라 (전동)스쿠터지요. 그런데 제가 이 사진을 왜 올리나면, 전동 휠체어가 아닌

일반 휠체어(바퀴가 매우 큰 것)는 이 버스를 탈 수 없다라고 규정에 나와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영상에서도 언급했지만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 까 합니다. 어쨌든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가 향상되길 바랍니다.

이런 것들이 바로 전동휠체어라고 하는 것입니다.      

휠체어 고속버스 관련 보도 자료입니다. 사실 저와 같은 버스 매니아님들은 이 보도자료가 나오기 전에,

4개 노선의 예매 사이트를 싹~확인해서 중간 좌석이 사라진 시간대를 하나하나 찾아내서 휠체어 버스가

어느 노선에 투입되는 지 미리 알고 있었지요. (서울-부산/전주 노선의 휠체어 버스가 동호인 커뮤니티에

먼저 올라왔고 서울-당진선 같은 경우 이 보도자료가 나가기 전에 제가 직접 찾다가 우연히 알았습니다.) 

위 사이트는 https://kobus.co.kr/wchr/main.do 입니다.

pc버전 화면을 캡처한 것입니다.

참고로 이번 4개 노선 중 거리가 가장 짧은 당진 노선에 휠체어 버스가 가장 많이, 자주 투입될 예정입니다.

아시다시피 기존 부산/전주/강릉 노선은 열차라는 훌륭한 대체재가 있어서 장애인들의 선택권이 늘었다 정도로

보시면 되지만 이 서울-당진 구간같은 경우,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께 큰 혁명이 되지 않을 까 합니다.

해당 시간대를 확인하시고 휠체어석을 선택하시면 예매를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예매하실 때, 여러분들이 타시는 전동휠체어의 브랜드명과 모델명을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 바라며,

연결고리의 상태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없음'에 체크하시면 예매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지원 가능한 휠체어의 종류가 늘어나길 바랍니다.(개인적으로, 국내 브랜드가 없는 게 아쉽네요.)       

*위의 해당 모델이 아니더라도, 위에 있는 휠체어 모델에 체크하셔서 탑승 가능 여부는 버스 업체에 문의 바랍니다.

*평일에 사람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고속 노선의 경우 이 정책을 시행하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듯 합니다.

 

휠체어석은 자동으로 배정되며, 동반인 예매도 활성화됩니다.(다만, 중/고등학생의 경우 성인 요금을 결제하셔야 함.)

*성인 요금으로 결제 후, 터미널에 가셔서 학생증 제시 후 할인받는 방법이 있다고는 하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약관 동의 후 결제는 일반 고속버스와 같으며, 취소/환불 수수료도 일반 고속버스와 같습니다. 영상에도 언급했지만

고속버스는 철도와 달리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노선이므로, 장애인에 대한 요금 할인이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성 향상을 기원하며 포스트를 마치겠습니다. 블로그 방문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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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휠체어 버스를 3개월간 시범 운영 후, 노선 확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2020년 설 연휴때는 더 많은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길 바라며, 열차가 다니지 않는 지역 위주로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ps2. 휠체어 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 반드시 출발 3일 전까지 예매하시고/버스 출발 20분 전까지 해당 터미널의

전용 승강장(서울, 당진, 강릉, 부산, 전주)으로 미리 가셔야 이 버스를 이용 가능하다고 하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출발 이틀 전부터는, 휠체어석을 예매하실 수 없으며, 해당 좌석은 일반 좌석(접이식 의자)으로 풀리게 됩니다.

휠체어석이 예매된 경우, 일반 사이트에서는 위와 같이 나오며(2자리 모두 예매된 경우로, 장애인 단체 및 언론 쪽에서

예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강릉 구간입니다.) 예매가 안 된 경우, 21~32번석이 일반석으로 풀리는 것이지요.

 

(본 포스트에 언급한 서울-당진 구간의 경우, 언론에 나온 보도 자료와 달리, 중간 휴게소를 경유하지 않는 노선입니다.)

ps3. 네이버 쪽 몇몇 버스 매니아님들은, 이 휠체어 버스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시는 경향이 있더군요.

물론 이번 4개 노선 중 3개 노선이 철도라는 더 나은 수단이 존재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앞으로 이런 시범 운영을 통해

열차가 다니지 않는 노선에도 이런 버스가 투입이 될 것이고, 또 휴게소 문제는 휠체어 버스 주차 시설에 불법 주차하는

시민의식의 문제이지 이 버스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평일같은 경우에는 고속버스 이용률이 상당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많이 남는 자리를 휠체어석으로 바꾸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지요. 아, 그리고 이 버스에

대해 반대로 알고 계시는 분도 있었는데, 이 버스는 "전동 휠체어"만 탑승 가능한 버스인 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ps4. 서울에서 강릉 방향으로 가는 노선(중앙고속)의 경우, 첫 날부터 휠체어 2자리가 모두 매진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마 기자들이 취재차 타는 버스일 듯 합니다. 부산의 경우 서울행 첫 차의 자리가 예매되어 있는 상황임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