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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역, 열차 이용기, 시간표

경전선과 경전철을 구분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부전-마산복선전철은 경전"선"으로, 경전철이 아닙니다.)+"공정률"이라는 단어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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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트는 최근에 나온 언론 기사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우리나라에서만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바로 너무 많은 사람들이 '경전선'이라는 단어와 '경전철'이라는 단어를 구분을 못 하고, 특히 언론계에서는
이 단어들을 혼동해서 쓰는 경향이 너무 강합니다. 특히, 부전역에서 마산역, 정확하게는 김해-창원의 경계 지점을
잇는 '부전마산복선전철'공사가 한창인데 이 구간의 경우, 향후 경전'선'으로 편입될 확률이 높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경전선이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철도이며, 현재 삼랑진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약 277km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밀양시-김해시-창원시-함안군-진주시-사천시(완사역)-하동군-광양시-순천시-보성군-화순군-
나주시(남평역)를 거쳐 광주 지역으로 가는 노선을 경전선이라고 하며, 현재 부전-마산선 구간이 건설이 끝난다면
부산광역시-김해시-창원시-......-광주광역시로 경전선 노선이 바뀐다는 이야기를 제가 여러 철도 관련 매체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전마산복선전철 노선을 경전'선'이 아니라 경전'철'로 표기하는 매체들이 너무 많아서 제가
비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전철이라고 하는 것은 시간당 수송량이 5000명 이상~30000명 미만의 철도를 말하며,
일반 도시철도인 중전철(중량 전철)에 비해서 차량의 길이가 짧고 차폭이 좁은 철도를 의미합니다. 물론 차량 길이와
차폭으로 경전철을 구분하면 차폭이 큰 '용인경전철'의 예외도 있긴 합니다만 철도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는 열차
1칸당 길이와 열차 1칸의 폭을 가지고도 경전철 구분은 됩니다. 또한 경전철의 경우 1km당 공사비가 일반 전철의
절반 이하지요. 예를 들어 일반 중전철 공사비가 1km당 1200억원이라 치면 경전철의 경우 1km당 600억 원 이하라는
소립니다. 물론 부전마산선 전철의 경우 시간당 수송량이 3만 명 이하가 될 것이 뻔한지라 경전철로 보셔도 무방하긴
합니다만 부전-마산선의 경우 EMU 시리즈가 들어가는 중량 전철로, 사전적 의미의 경전철에는 전혀 맞지 않음을
알립니다. 아, 열차의 폭이나 길이로 전철 등급을 구분하는 기준도 있는데 열차의 차폭이 2.7m 미만인 경우 경전철,
2.7m~3.1m는 중형 전동차, 3.1m이상은 대형전동차로 분류하는 그런 암묵적 기준이 있습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에
투입될 열차의 폭은 당연히 3.1m 이상입니다. 아, 저만의 기준으로 열차 1칸당 길이가 15m 미만인 경우 경전철로
15~19m는 중형 전동차, 20m 이상은 대형 전동차로 보기도 하는데 이 기준에서도 아마 용인경전철은 예외일 겁니다.
즉, 시간당 수송량이 3만 명 이하의 철도다 그러면 경전철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아마 기자 여러분들께서는 이 시간당
수송량 기준을 가지고 부전-마산 전철을 경전철이라고 잘못 표현하신 것 같은데, 부전마산선은 경전철이 아니고
'미래의 경전선'임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법에서는 열차 차축 1개당 설계축중이 13.5톤
이하인 경우 경전철로 본다는 결정적 기준이 있습니다. 그럼 일단 관련 이미지를 보고 추가적인 내용 이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추가적인 내용에는 '공정률'에 대한 사항도 들어가 있음을 밝힙니다. *이미지 하단에 멘트 입력.

경전선이라는 철도는 말 그대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철도지요.

경전철이라고 하는 것은 지하철과 버스의 중간쯤 되는 교통수단이라고 보시면 되며, 시간당 수송량 3만명 미만
차체의 1축당 설계축중(모든 바퀴가 수직으로 지면을 누르는 힘)이 13.5톤 이하이다 그러면 경전철입니다.

현재 공사중인 '부전-마산'선은 경전철이 전혀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최근 지반 붕괴로 인해 낙동강 물이
유입되어 공사 장비가 침하되었다는 뉴스가 있는데 개통 연기가 되더라도 이 부분을 보강 공사를 철저하게
해서 안전사고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네요.(밑에 있는 의정부경전철은 법적으로 당연히 경전철 맞습니다.)
*또한, 부산 사상과 하단을 잇는 구간, 노포동과 양산 북정을 잇는 구간도 경전철로 공사되고 있습니다.

현재 공사중인 부전-마산선의 공정률 확인 사이트: http://pmis.smartrail.co.kr/status/prgInfo01.html
(업데이트 주기는 2주 정도로 동일하며, 기존에는 다른 사이트였는데 최근 사이트 주소가 바뀌었습니다.)
공정률이라고 하는 것은 공사 진척도가 아니라, 해당 공구의 총 공사비 대비 해당 공구에 투입된 공사비의 비율로,
예를들어 총 공사비가 5000억 원이다 치고, 2020년 3월 현재 4000억 원이 공사에 지급되었다 치면 공정률은
80%가 되는 것입니다. 공사가 끝나고 그 돈이 지급되는 경우도 있고, 공사 전에 선지급하는 경우도 있어서
실제 공사 진척도와 공정률에는 약간의 차이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공정률이라는 것은 위 뉴스에도
나온 지반침하같은 자연재해 및, 설계 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로 인해 떨어질 수도 있으며, 공정률이
감소하는 상황은 주로 겨울철 고속도로 공사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현재 부전마산선의
총 공정률은 약 95% 정도, 노반 공정률은 97%, 궤도/시스템은 86%로, 계획 대비 약간 늦고 있습니다.
*사실 부전-마산선 같은 경우 EMU 준고속열차만 투입된다, 지하철급 전동차(동해선과 동일)도 투입된다고
하는 논쟁이 있지요. 창원시에서 최근에 둘 다 투입하라고 정부에 건의한 상태이나, 정부에서는 해당 지자체에서
투자를 하면 검토한다고 했는데, 빨리 해결되어 부산-장유-창원 간 신속하게 이동하는 전철이 생겼으면 하네요.
이상으로 포스트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전철과 중전철의 구분법 이미지 올려 드리겠습니다.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설계축중, 시간당 수송량(수송능력)만 보시면 됩니다.

PS. 추가로, '복선전철'이라고 하는 단어는 말 그대로 상/하행선이 구분되어 있는 철도로,
지하철급 전철이 다니는 철도라고 정의하시면 안 됩니다.(저도 이렇게 정의했다 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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