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트는 저같은경우 2016년에 갔다 온 지 정확히 3년만에 다시 가는 관광지인 '김녕미로공원'에
대해 포스팅해 볼 까 합니다. 사실 그 때는 날씨가 좋지 않아서 고양이를 거의 못 보고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보고, 놀고 왔습니다. 위 경로도를 보시면 비자림과 만장굴 사이에 이 미로공원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원래는
이 미로공원이 만장굴 근처에 있는 관광지라 세트로 포스팅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 미로공원은 제주 최초,
아니 '대한민국 최초'로 조성된 미로공원이며 조성된 지는 25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이 미로공원을 만드신
미국인 프레드릭 더스틴 님께서는 꾸준히 고양이들 돌봐 주셨고 제주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기부도 하셨는데
작년인 2018년 상반기에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이 공원 내에 프레드릭 더스틴 씨를 추모하는
비석이 있으니 비석을 보면 미로공원을 위해 애써 주신 분을 위한 기도를 간단하게 하고 입장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 공원의 경우 '랠란디나무'로 미로 벽이 되어 있고 미로 내부에도 다양한 글귀와 '삶'이라는 주제의 시가 4편 정도
있습니다. 또한 이 미로공원은 '스탬프'를 찍는 곳도 6곳이나 있어서 이것들을 주제로 방송 프로그램이라던가 일반 가족,
단체 관광객들이 미션 수행을 해서 벌칙(?) 및 상을 주는 그런 이벤트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미로에서 먼저 빠져
나오는 것이 아니고, '삶'이라는 제목의 글귀를 4편 찾는 미션이라던가, 스탬프를 찍는 미션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는 것입니다. *미로공원에서 찍었던 사진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사진 아래에 사진과 관련된 멘트를 입력하겠습니다.
3년 전에 갔을 때는 입장료가 3300원이었는데(여기는 청소년 기준이 만 19세 미만입니다.)
최근에 4400원으로 올랐더군요. 고양이 사료값, 인건비 등의 문제가 겹쳐서 올렸을 겁니다.
(다만, 네이버 페이 및 각종 소셜커머스 등으로 할인 티켓을 예약하실 수 있음을 알립니다.)
사실 제주도의 관광지 치고는 비싼 요금이 아니지만 '미로'와 '고양이'를 가지고 이 입장료를
받는다는 것은 약간 비싸다는 느낌도 있습니다. 다만, 인근의 만장굴도 조만간 입장료가
4000원대로 오를 예정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는 것은 맞습니다. 위 이미지는 고양이의
특징에 대한 내용인데 사실 고양이마다 성격들이 다~다르기 때문에 집사(?)와 친해진다면
(고오급 먹이를 많이 준다면) 배나 앞발을 만져도 좋아하는 고양이들도 있긴 있을 겁니다.
cat. 다양한 무늬의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사료 먹는 냥님.
다양한 색의 고양이가 활발하게 놀고 있습니다. 이 공원 측에서는 50마리 정도 있다고 하는데
그 중 이름이 붙은 고양이가 10~15마리 정도고 이 중에서 본 고양이는 7~8마리 정도였습니다.
사료 먹고 놀러 가는 고양이. 팔자가 매우 부럽네요.
이 곳의 고양이가 아프거나 중성화 수술(......)이 필요한 경우 인근 대학교 수의과에서 지원을 온다고 합니다.
고양이라는 동물이 여러 마리가 같이 노는 것을 좋아하는가요?
이 친구는 등에 하트(......)무늬가 있습니다.
♥
어려 보이는 고양이. 이 외에도 매점에 박혀 있는 고양이, 미로 안에 누워 있는 고양이,
주차장 차 밑에 있는 고양이와 차 위에서 노는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3년 전에도 봤지만
이 곳의 고양이가 인근 만장굴이라던가 다른 곳으로 가는 경우도 꽤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고양이와 함께 성장(?)하는 미로공원
누워 있는 고양이
저도 표현력을 조금 더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 단순히 아름답다, 맛있다, 멋있다 등의
멘트를 사용하기보다는 비유를 한다던가, 다양한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울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미로의 입구입니다. 3년 전에는 7~8분 정도만에 출구를 찾았는데 3년 사이에 뇌가 이상해진 듯 합니다.
시~작
미로의 벽(......)이 2.5m 가량 되서 키가 크신 분들도 출구를 찾기 힘듭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일단 지도 없이 찾다가 길을 계속 헤맸습니다.
확률표 입니다. 1시간이 넘도록 헤맬 확률(......)은 5%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만나면~. 사실 여기가 메이즈랜드보다 규모가 작긴 합니다.
*제가 2년 전 메이즈랜드에서 큰 미로 탈출에 딱 20분(......)이 걸렸었습니다.
우리가족 사랑해요~. 우리 할머니, 우리 할아버지(......)등의 글씨도 걸려 있었습니다.
단순히 미로만 딱~놓여 있으면 사람들의 흥미가 반감될 까 봐 이런 부분까지 신경써 주셨습니다.
'삶 2'입니다. '삶'이라는 시들을 통해 저의 인생(......)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삶 1'은 미로의 끝에서 들려오는 종소리를 상당히 감성적으로 표현한 시입니다.
'스탬프'를 찍는 자리에 앉아서 멍(?)을 때리고 있는 냥님
삶 3. '아가야~'하는 글귀가 인상적인데 이 때가 미로에 들어온 지 8분 정도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사실 미로에서 오래 갇혀 있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는 데('롤러코스터 타이쿤'에도 잘 나타나지요?)
이 미로같은 경우 길을 계속 헤매다 보면 입구쪽으로 알아서 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삶 4'도 역시 상당히 철학적인 시입니다.(아이들을 보고 하는 말입니다.) *'삶 5','삶 6'도 있을까요?
미로 찾기를 시작한 지 20여 분(......)이 지나서야 중간 구름다리(......)에 도착했는데
여기서부터는 빨리 탈출하기 위해 그냥 계속 지도만 보고 출구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출구를 향하여......
종 치는 곳. 미로 찾기를 시작한 지 약 24~25분이 되어서야 출구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입장료 본전은 뽑은 것 같습니다. 즐거운 미로찾기를 하여 어렸을 적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습니다.
공원에서 구입한 한라봉 감귤주스. 되도록 원-샷으로 마시는 것을 권장하며, 컵에 따라 마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미로를 찾으면 주는 엽서를 끝으로 김녕미로공원에서 미로찾기를 했던 포스트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711-1번을 타고 김녕면으로 나가서 다른 버스로 환승하면 제주시내 지역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방문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공원의 홈 페이지 - https://jejumaze.modoo.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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