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사실 요즘에는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서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예전에 비해 꽤 줄어든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시외버스를 이용하여 통근, 통학 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저의 불만사항 중 하나를 포스팅해 보고자 합니다. 이 문제는 주로 부산/경남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인데(타 지역에도 있었던 문제지만 개선된 사항입니다.) 여러분들 혹시 A시에서 B시로
가는 직행 시외버스는 '중간경유지'가 한두곳씩 끼여 있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아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100km 미만의 시외버스 노선은 무정차 직통으로 운영해도 되지만 중간 경유지에서 터미널까지
가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중간경유지를 거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물론 중간경유지 수요가 기점인
터미널보다 수요가 더 많은 현상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대개 중간경유지에서 버스를
탑승하면 기점인 터미널에서 승차하는 것보다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요금이 저렴한 게
보통입니다만(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도 꽤 계시더군요.) '중간경유지 요금=기점 요금'인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예시를 하나 들어 보면 전라북도의 '전주-군산'구간의 경우 중간에 덕진(전북대앞)을
경유하는데 2018년 3월까지만 해도 '전주터미널-군산' 요금과 '덕진터미널-군산'의 요금이 같았었지요.
그런데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전북도와 지역언론, 정치권의 공조로 개선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2020년 기준으로 전주-군산 간 버스 요금은 6000원이고 거리가 약간 짧은 덕진에서
군산까지의 요금은 400원 저렴한 5600원이 되었습니다. (해당 구간은 국도만 타기 때문에 요금이
상당히 비싼 편이긴 합니다.) 즉, 2018년 3월까지만 해도 덕진터미널에서 탈 때에도 거리가 먼
전주터미널 요금을 냈어야 한다는 소리인데 이 점이 개선된 지도 벌써 2년이 되어 가네요.
이러한 점은 저같은 버스 매니아님들과 언론인들, 정치계 인사들이 소리를 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럼 제가 사는 경남 지역에도 이러한 식으로 중간경유지를 두고 운행하는 노선이 당연히 있겠지요?
제가 소개할 노선은 '창원-부산사상'노선과 '진주-부산사상'의 두 노선이고 번외로 이것을 개선한
사례까지 언급해 드리겠습니다. 관련 이미지를 올려 드리고 내용을 계속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제 사항을 요약한 이미지입니다. 사실 제가 소개할 노선은 '창원-사상'이지만 창원에서 출발하는 대부분의 노선이
이런 문제점을 공통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창원에서 진주로 가고자 하는데, 분명히 창원터미널보다 거리가
4km 짧은 창원역에서 탔음에도 불구하고, 창원 터미널에서 탔을 때와 요금이 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마찬가지로
창원에서 울산으로 가는데(사실 울산 노선은 더 심각합니다.) 터미널에서 탔을 때와 남산동에서 탔을 때의 요금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지요. 창원터미널과 남산동은 거리 차이가 무려 7km임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정확하게는 6.9km입니다. *다음 총선, 지방선거때 이러한 점을 개선해 줄 수 있는 후보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사상-창원'기준으로 남산동까지는 약 31km가 나오네요.
사상에서 창원터미널까지는 약 38km를 잡습니다. 그런데 거리가 짧은 '남산동'의 경우에도 '창원'표를 끊고
중간에 하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거리가 짧음에도 불구하고 창원 터미널행 요금과 같은 4400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어서 사상에서 진주까지의 경로는 약 100km정도가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에는 마산 톨게이트 쪽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흔해졌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사실 위 경로는 사상-진주 노선의 중간 하차지인 '개양'까지만
계산한 것으로 7900원만 받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진주 터미널 요금과 동일한 8400원을 받고 있지요.
실제 사상에서 진주까지의 중간 경유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위 개양으로 부르는 정촌초 앞,
소위 남중(과기대)로 부르는 진주 고속터미널 근처 경유지를 거친 후 진주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구조인데 편의상인지는 모르겠지만 3곳 모두 8400원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 개선한
지자체가 아예 없었으면 입 닥치고 살았을 건데 하필 전라북도 쪽에서 중간경유지 요금을 개선/인하한
바람에 '경상남도'의 업체들도 이런 관행은 없애야 하지 않겠냐는 취지에서 작성하는 것입니다.
현재 문제를 요약한 사항입니다. 진주 터미널에서 개양까지는 5km, 혁신도시 정류장까지는 6km가 나옵니다.
문제는 위에 나온 모든 정류장에서의 목적지까지의 요금이 같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진주-삼천포행 완행 버스의
'개양'탑승지는 진주 경상대 정문쪽이라 요금의 차이가 약간이나마 나는(실제로는 꽤 많이 납니다.) 그런 상황입니다.
이 분야의 끝판왕으로 울산 쪽이 있는데, 울산 터미널과 신복로타리의 거리 차이가 무려 8km임에도 불구하고
두 곳에 내릴 때의 요금은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양산에서 신복까지는 4400원, 울산 터미널까지도 4400원입니다.
제가 계산한 요금으로는 양산에서 신복까지는 3800원만 받는 게 맞습니다. *단, 방어진 쪽은 더 비싸게 받습니다.
그럼 이어서 개선사례 보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전라북도까지 안 가도 제가 사는 곳에서 개선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원래 장유-사상 시외버스 노선은 2019년 2월까지만 해도 1900원 단일요금을 받았었지요. 그런데 거리를 재측정해보니
장유-사상 구간은 요금 인상액 기준 2300원이 맞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주 신박하게 요금 책정을 해서 몇백m 차이
덕분에 중간경유지 요금이 달라지는 상황이 생겼지요. 해당 노선은 갑을병원에서 탑승 시 2300원, 코아상가에서
탑승 시 2200원, 무계농협에서 탑승 시 2100원으로 거리에 따른 요금 차이를 아주 제대로 반영한 케이스입니다.
심야 버스는 상기 요금에서 200원씩 추가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장유 농협쪽 이용 주민은 코아상가에서 탑승 시보다
저렴하게 탈 수 있는(대신에 착석을 하기 힘든 측면이 있음.) 그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카드 이용 시에는 김해여객의
경우 후불제기 때문에 탈 때 승차등록 처리 후 내릴 때 제대로 찍으면 해당 구간의 요금이 계산되는 식입니다.
(탈 때 기사님께 행선지를 말하는 고전적인 방식이 아닙니다.) 사실 이 글을 네이버 블로그에 적으면 파장이 커질까 봐
티스토리에만 적는 것이고, 민원을 제기해도 듣지 않을 것을 알기에 블로그에 적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도 꼭 이 글을
보고 개선시켜 주었으면 합니다. (추가로, 시외버스를 타고 중간 경유지까지 구간 승차도 되게 했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이 포스트('시외버스 중간경유지 요금 관련')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요약하자면, 남산동/개양/신복 등의 중간경유지 요금이 기점의 요금과 같은 건 부당하다는 취지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위 사항은 고속버스, 한정면허 버스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고속버스의 지자체 내 중간정차지는 특례 개념이므로......)
*이 상황이 이슈가 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https://blog.naver.com/newpark314/221950519715에 올렸음을 알립니다.
'버스 터미널 시간표, 잡사, 탑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종시 (전기)굴절버스 관련 TMI(BRT 900번, 990번 노선) (0) | 2020.01.23 |
---|---|
동두천터미널(동두천시외버스터미널) 시간표, 요금 정보-20년 1월 13일 버전 (0) | 2020.01.13 |
거제 장승포 시외버스터미널 시간표, 요금표 - 200201 (0) | 2019.12.31 |
[쉬어가는 포스트] 시외버스 좌석배치 예외사항에 대해 (0) | 2019.12.31 |
여수시외버스터미널(여수종합버스터미널) 시간표, 요금, 승차홈 정보-191218 (0) | 2019.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