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2020년 시작도 어느덧 12시간도 채 남기지 않고 있네요. 2019년도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사실 요즘 대중교통 점유율이 많이 낮긴 합니다만, 그래도 주변에
버스 터미널이 있는 경우 시외버스를 많이 타고 다니실 텐데요. 단거리의 경우, 좌석이 지정되지 않는 경우들이
많이 있으나 장거리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대부분 좌석이 지정되는 경우들이 많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버스들은 예매창에 나온 '표준 좌석 배치'를 따르고 있으나 비좌석제 노선이 많은 일부 버스 업체들은(김해여객,
아성/천마고속 등) 조금 다른 좌석배치를 보이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냥 앉으면 되지 뭐가 말이 많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예를 들어 앞 풍경을 보려고 3번석을 예매했는데 실제 3번석의 위치가 버스 기사님
바로 뒷자리면 앞 풍경도 못 보고, 발도 편안하게 못 뻗는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원래 10년
전까지만 해도 운전석 뒷자리가 3, 4번이었고 출입문 바로 뒤가 1, 2번석이었다는 걸 아는 버스 매니아님들은
꽤 많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지금도 이 10년 전 배열을 유지하는 버스 업체가 있고 심지어 2015년에 나온 EURO6
차량에도 이 배열을 적용한 차도 있습니다. 즉, 좌석 예매 사이트는 운전석 바로 뒤를 1, 2번/ 출입문 바로 뒤를
3, 4번으로 배정하고 맨 뒤쪽까지 쭉~가는데 이런 배열의 경우 맨 뒤가 41~45석까지 순서대로 이어지는 게
보통입니다. 그러나 10년 전 배열 좌석배치도는 맨 뒤쪽 좌석 순번이 조금 특이한데 41번 또는 45번(즉, 끝 번호)이
맨 뒤쪽 가운데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분명히 창문 쪽을 예매했는데 실제 자리는 가운데인 경우가 더러 있으며,
일행들이 타는 경우 본의아니게 일행들 간 자리가 바뀌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다만 요즘은 대부분 표준 배열을 지켜서
운전석 뒤부터 1, 2번석인 차량들이 거의 90% 이상입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지역의 시외버스들은 특이하게도 아직도
옛날 좌석배열인 차가 꽤 있다는 이야기지요. 경남 동부 지역에 거주하는데 '김해여객'의 경우 지정좌석제 노선이 꽤
많으나, 비지정석 노선인 사상-장유 구간에 전체 차량의 절반 이상이 투입되기 때문에 좌석배치 변경에 신경쓸 겨를이
없는 것으로 알며 마찬가지로 다른 업체들의 구형 버스에도(EURO 6 스티커가 붙지 않은 버스) 운전석 뒤 좌석 번호가
3, 4번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일단 관련 이미지부터 보겠습니다. *통상적인 경우와 예외 사항 모두 넣었습니다.
여기서 몇몇 버스 동호인들이 가진 편견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일반인(비동호인)은 버스 차종을 따지지 않는다.'라는
이상한 생각이 있습니다. 차종은 따지지 않지만 어느 자리가 편한 지는 따지고 어느 자리가 편한 지 따지려면 결국에는
차종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이런 버스 동호인들의 생각은 크게 잘못된 것이지요. 심지어 좌석 하나하나마다 특성을
분석해서 칼럼을 쓰신 분도 계신데 그분이 버스 매니아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일반고속버스나 시외버스들은
맨 왼쪽에 있는 좌석 배치를 따르고 있어서 그냥 예매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사는 경남 동부지역에는 '예외'가
절반 이상이라 문제의 소지가 있지요. 물론 지정좌석제를 무시하고 승객용 표까지 회수하시는 기사님들도 더러
있습니다. (승차권의 경우 회수용과 승객용으로 나눠진 것 다들 아시지요?) 그렇기 때문에 예외에 적어 놓은 좌석
배치도도 참고해서 예매하시기 바랍니다. 간혹 가다가 맨 뒤가 4자리인 경우도 있는데, 표준에서는 45번이 없고,
예외에서는 41번이 없는 경우입니다. 또한 우등같은 경우에도 표준이 있고 예외(요즘에는 거의 없을 겁니다.)가
있습니다. 그리고 프리미엄 버스의 좌석 번호도 배열해 놓은 상태입니다. 사실 일반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예외에
나온 좌석 배치가 표준이었고, 우등도 5년 전까지만 해도 저기 예외에 나온 좌석 배치가 표준이었다가 바뀐 걸로 압니다.
위 좌석 배치도는 눈치채셨겠지만 기아 버스를 기준으로 만든 좌석 배치도입니다. 기아 버스의 경우 버스의 길이는 11.6m,
12m, 12.5m의 3종류가 있으며 대부분 12m 짜리이나 11.6m짜리나 12.5m짜리도 꽤 있습니다. 또한 위 예외에
나온 배치도는 '대부분의 일반'보다 약간 짧음을 알 수 있는데 40cm 차이를 구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일반인들이
'바퀴 튀어나온 자리'를 언급하시던데 기아 버스의 경우 타 버스에 비해 바퀴가 튀어나온 높이가 높지 않아서 그런
자리에 앉아도 현대/대우에서 만든 버스보다는 덜 불편하실 겁니다. 그리고 몇몇 일반인들은 '공기 순환 장치
(공조기?인가요)'가 설치된 자리를 바퀴 자리라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우등 기준 4~9번 자리가 해당됩니다.
저도 공기순환장치를 라디에이터(난방 장치)로 오해했던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공조장치라네요. 저같은 경우에는
좌석 위에 있는 '선반'에 대해 언급하고 싶은데 기아 버스의 경우 맨 뒷자리 위에는 선반이 없는 것 다들 아실 겁니다.
또한 맨 뒤쪽에서 일어날 때는 머리 조심이 필요한 부분이고요. 그런데 11.6m짜리 버스에는(45석 기준) 33번석 위부터
선반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좌석 위에 짐을 올리기가 불편하다는 이야기입니다. 11.6m짜리 버스는 소위 '트렁크'
라고 부르는 아래쪽 짐칸이 2개밖에 없어서(단, 짐칸 1칸당 면적은 더 넓을 수 있음.) 이 점에 대해서는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기아 버스 기준 설명입니다.) 현대 버스의 경우 조금 다릅니다.(단, 12.5m 모델은 비슷합니다.) *물론
고속버스에는 바퀴 튀어나온 자리가 없는 경우가 99%입니다. *이 글의 요지는 여러분들께서 3번석을 예매했는데
실제 위치가 운전석 바로 뒤인 경우, 41번석을 예매했는데 실제 위치가 맨 뒤쪽 가운데인 경우에 미리 대비해 놓으라는
겁니다. 거의 모든 버스가 맨 뒤쪽 자리의 폭이 약간 좁으며, 맨 뒤쪽 가운데 자리는 그 좁은 자리보다 더 좁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용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몇몇 분들은 버스 이용 시 햇빛 들어오는 방향까지도 따지던데 저는 '그냥 커튼
치시라'고 말해 드리고 싶네요. 사실 우등차도 USB 포트가 없거나, 다리를 받쳐 주는 장치가 없는 차도 소수 있는데
이 점은 추가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탈 버스가 기아차인지 현대차인지 따지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버스 업체가 '김해여객, 신흥여객, 경원여객(경남), 경남고속'등인 경우 100% 기아 버스이며 '천일여객'도 100% 기아차
달성 직전입니다. 고속버스 쪽에는 '한일고속'이 99% 기아버스고 반대로 '삼화고속'의 경우 90% 이상이 현대에서 나온
버스입니다. 그리고 경기, 대원고속의 경우 인천공항 가는 버스는 50% 이상이 현대 우등버스(특히 성남-인천공항은
99% 현대 유니버스 노블 차량이 배차됨.)고 나머지는 99% 이상이 대우 버스인 점 참고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급한 버스 업체 외의 버스 업체들은 현대, 기아 버스를 혼용하는 업체들이 대부분인 점 참고 바랍니다.)
우등 쪽 예외 사항을 추가하였습니다. 이런 예외는 시외우등버스 제도 도입 이후로 상당히 드물어진 경우인데요.
왼쪽 이미지는 분명히 우등인데 좌석 간격이 약간 좁아서 31번석까지 있는 경우로,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전주로
가는 차량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동서울에서 춘천으로 가는 버스도 60~70% 확률로 31석인데 동서울-춘천선의
경우 41인승 일반버스가 늘어나는 추세지요. 이 경우 맨 앞, 맨 뒤를 제외하면 창문 VIEW의 위치가 기존 28석 우등과
약간 달라짐을 알립니다. 또한 예외 중 우등과 일반이 섞인 배열도 전국에 딱 8대(금아)+a(태영/푸른)정도만 존재하는데
김해공항에서 포항으로 가는 노선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간혹 36번석이 있는 차가 들어오기도 함.) 이 경우는 1번부터
15번까지는 우등 배열이고, 16번부터 35번까지는 폭이 좁은 일반 배열인 경우입니다. 편안하게 가시려면 우등을,
단체 일행끼리 가시려면 일반석을 예매하는 게 낫겠지요?(우등석과 일반석의 요금은 같습니다.) 예외가 너무 극단적인
케이스같지요?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많이 보이는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몇몇 분들은 사고 때문에 맨 앞자리 3번석을
기피하시는 경우도 있던데 사실 저도 다른 차들(특히 화물)로 인해 사고날 뻔 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나는게 남해고속도로에서 진주로 갈 때 어떤 화물차가 졸음운전을 해서 저의 옆에 바싹 붙었던 기억이 있는데
기사가 담배를 물면서 운전하셨더군요. 그런데 실제 사고가 나서 여러분들이 크게 다치거나 이 세상을 떠날 확률은
통계상 1/4000이라고 합니다. 이 확률도 사고를 겪어서 트라우마가 생기신 분들께는 높을 수도 있으나 4000분의 1
(버스 좌석 분석하신 블로그에서 봤는데 주소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네요.)이면 여러분들이 시외버스를 4000번
타셔야 큰 사고를 1번 겪는다는 이야기인데 이 정도 확률이면 3번 자리나 맨 뒷자리에 앉으셔도 안전벨트만 잘
착용하시면 사고가 나더라도 다치지 않을 수도 있는 확률인 듯 합니다. 그래도 맨 뒷자리는 다른 자리에 비해
좁은 편이기 때문에(경남 지역 '신흥여객'의 대부분 차량은 예외.)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네요. 쉬어가는 포스트임에도
글의 길이가 꽤 길었네요. 블로그 방문자님들 모두 한 해동안 여러분들의 분야에서 꾸준히 일해 주신 점 감사합니다.
ps. 본 포스트에 있는 좌석 배치도는 모두 '기아'에서 나온 '그랜버드'라고 하는 버스 기준인 점 참고 바랍니다.
PS2. https://traffic-np314.tistory.com/492 이 포스트에도 언급한 내용이긴 합니다만, 21년에 출고된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의 경우 비상구 설치 문제로 인해 '16번 좌석'이 없어진 상황입니다. 즉, 21석에서 20석으로 줄었다는
소리인데, 지금은 예외 배치지만 몇 년 뒤에는 이 20석 배열이 정식 배치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관광버스나
스포츠 구단버스에서는 비상구 쪽 번호를 하나씩 밀어서 '16, 17, 18, 19, 20번 석'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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