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트의 원문은 https://blog.naver.com/newpark314/221978197834입니다.
원문에서 일부 내용을 변경했음을 알립니다. *이 제도는 교통카드(EX. 캐시비) 사용 시에만 적용된다고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사실 제가 작년에 김해와 창원의 버스 환승제 관련해서 메모로그에 글을 썼고 실제
창원중앙역으로 갈 때 어느 정도 도움을 받았음을 알립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서부경남 권역인
진주시와 사천시에서 광역환승 할인제를 추진한다고 합니다. 진주와 사천의 경우 두 지역을
왕래하는 시내버스가 딱히 없는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환승을 추진한다는 것인 지 궁금하네요.
우선 작년 11월 첫 날부터 도입되었던 김해-창원 광역환승 할인제애 대한 보도 자료와 해당 정책을 도입 후
만족도가 80%를 넘겼다는 기사 내용을 캡처한 이미지를 올리고 본 내용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제도를 빠르면 10월부터 도입한다는 내용인데, 개인적으로는 진주-사천 간 시외버스를 시내버스로 전환 후
환승제를 도입할 줄 알았으나, 진주-사천 시외버스를 그대로 두고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간 환승제의 형태로
도입한다는 내용입니다. 2020년 5월 26일 협약식을 해서 5개월간 정책에 대한 협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위 이미지를 바로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시외버스 요금을 시내버스 요금만큼 할인해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위 배너의 출처는 진주시 홈페이지인데, 대략적인 환승 형태가 나와 있습니다. 제가 이것에 대해 태클을
걸어 보자면 전국 최초로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간 환승을 한 곳은 경남이 아니라 제주도입니다. 그런데
제주도의 경우 600번(시외버스인 지 시내버스인 지 불분명)을 제외하면 전부 시내버스로 전환한 상태라
진주, 사천 지역 공무원들이 이 점을 모르고 전국 최초라고 언급한 듯 합니다. 환승 시 시내버스 기본요금만큼
할인하는 것도 예전 제주도의 정책과 같습니다. 경남이 현재 시내버스 교통카드 요금이 1450원인데, 시내버스에서
시외버스로 환승 시 이 1450원만큼 줄여 주겠다는 것입니다. 시간 제한 30분인 것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현재 진주 시내에서 삼천포로 가려면 진주 시내버스 요금 1450원에 시외버스 요금 4400원을 더해 5850원을
내야 하는데 이 환승제도 도입 시 4400원에서 시내버스 요금만큼을 깎아서 2950원만 내면 되는, 즉 5850원이
아닌 4400원만 내면 되는 방식입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시외버스에도 시내버스용 카드 단말기를 따로 설치하던가
해야 할 듯 합니다. 환승 횟수 제한이 1회밖에 없어서 2회 이상 환승하시는 분들께는 별 이득이 없는 점도 기존
김해-창원 환승제와 동일하고 거주지와 목적지가 버스 터미널 근처이신 분들도 별 이득을 못 볼 것으로 추정되나,
터미널에서 시외버스의 승차권을 끊지 않고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진주, 사천 지역 시내버스 업체가 시외버스도 같이 운영하기 때문에 이러한 환승제 제안이 성사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진주-사천 간 시내버스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는 이렇게 시외버스를 환승제 시키는 게 맞다고 보이며, 향후 사천시내
시내버스도 노선 간 환승제가 도입된다고 함.)요약해 드리자면 진주/사천 시내버스 하차 태그 후 30분 내로 시외버스
환승이 가능해진다는 이야기고, 이 경우 시외버스 요금에서 1450원을 깎아 준다는 소리입니다...... 저는 이 제도를
김해여객이나 해운대고속의 시외버스에도 도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진주시, 사천시민들의 삶의
질이 좋아지길 바라며 포스트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그에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