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트의 원문은 https://blog.naver.com/newpark314/221424375173입니다.
원문 자체는 2018년에 작성했지만 espn의 KBO 중계로 '빠던'이 유행하여 다시 올려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트도 인터넷 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야구계 은어'시리즈로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단어는 '빠던'과 '엄중경고(갓중경고)', 에어진행(+에어석훈)이라는 단어인데
우선 '빠던'같은 경우는 사실 '배트 플립'이라는 표준 영어발음이 존재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이 나라가
줄임말을 많이 쓰는(당장 '선생'도 '쌤'으로 줄여 쓰지요?) 사회이기 때문에 이 단어도 두 자인 '빠던'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뜻은 말 그대로 야구 방망이를 덕아웃이라던가 관중석 쪽으로 던지는 행위를 말합니다.
'빠던'에 대한 구글 검색 결과인데 정말 다양한 gif 장면이 있습니다. 사실 메이저리그라고 하는 MLB에서
이걸 했다가는 다음 회나 다음 타석에 바로 빈볼(투수가 공을 타자 몸으로 던지는 행위)을 당할 수가 있어서
상당히 위험한 짓인데 저의 생각은 '빠던'자체도 하나의 재미 요소인데 이게 왜 상대팀한테 대드는 위험한
짓인 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원정경기에서 원정팀이 빠던을 하면 홈팀에서는 약간 화가 날 수도 있는 부분
같긴 합니다. 보통 홈런이나 2루타 이상이 나올때 많이 하는데 '삼진'임에도 빠던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투수의 탈삼진 시 포효하는 건 되고, 빠던은 왜 안 되냐는 논란이 있긴 합니다만,
빠따라는 게 말 그대로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던졌다가 다른 선수가 맞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메이저에서는 빠던이 그 동안 안 되는 게 맞다라는 견해가 다수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초록창 검색결과. 사실 국제적으로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선수 빠던이 참 유명하지요.
*위 이미지를 터치하시면 재미있는 배트플립이 나오는 장면으로 보내드립니다......
일명 '노룩 비하인드 더 배트플립(빠던)'이라는 기술로 미국에 소개된 장면입니다.
박석민 선수는 빠던을 할 때 '트리플 악셀'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트리플 악셀 때문에
부상이 자주 와서 2017시즌부터 팀에서 제대로 활약한 경우가 별로 없지요...... 어떻게
보면 빠던을 하는 자세 때문에 '월드 스타(?)'가 된 사례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어서
다음 단어인 '엄중경고'라는 단어에 대해 설명하자면 매우 큰 강도의 징계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축구의 노란색 카드(옐로 카드)에 해당하는 '엄중경고'만 날리는 것을 조롱하는 뜻으로 팬들이
만든 단어로 '엄중경고'보다는 '갓중경고'라는 단어가 더 많이 쓰입니다. 논란이 있고 그 논란에
해당되는 불법 행위, 범죄가 확정된 선수, 구단에게는 징계를 반드시 주어야 하는데 그 징계
수준이 낮다고 예상될 때 '아 또 갓중경고 떄리겠네.'라고 댓글에 쓰는 것이 사례입니다......
'엄중 경고'는 네이버 영어 사전에도 등록된 것으로 '갓중경고','킹중경고(?)'라고도 부릅니다.
보시면 '엄중경고'라는 단어로 검색했을 때 야구 소식이 가장 위에 떴었습니다. 이제는
넥센(?)이 아니라 키움(?), 큠(......), 키증(키움증권) 히어로즈로 부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마지막 단어로 '에어진행'이라는 단어에 대해 설명해 보자면 2012년 5월에 있었던
심판의 오심을 조롱하기 위한 단어로 등장한 것인데요. '한화 이글스 VS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2루 주자였던 최진행 선수가 홈 쇄도 당시 강민호 포수의 태그를 뛰어넘어(......)
심판의 '세이프'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즉, 득점에 성공함.) 그러나 실제로는
에어진행이 베이스를 밟기 직전에 강민호 포수가 글러브를 에어진행의 엉덩이에 태그하는
데 성공하여 아웃을 주는 것이 맞는 상황으로 현재 시점이었으면 비디오 판독으로 정정되었을
상황입니다. 해당 경기는 한화가 15:9로 이겼습니다. 관련 이미지 하나 보시겠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지요? 상기 이미지를 터치하시면 해당 장면이 나오는 영상으로 보내드립니다.
자 그럼 이어서 제가 지어낸 단어인 '에어석훈'은 무엇인가 하면 2018년 7월 27일에 있었던
'에어진행'과 가장 유사한 형태의 '오심'으로 장소가 홈 플레이트가 아닌 '1루 베이스'였다는
차이와 태그아웃, 포스아웃의 차이는 있었습니다만 주자가 '에어'를 잔뜩 채워 넣고 주루했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넣어 보았습니다. 해당 장면은 플래시 파일(움짤)로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보시면 발에 에어가 잔뜩 차서 베이스 위를 공중부양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보시는
각도에 따라 신발 앞부분이 베이스에 닿았다, 오른발이 베이스에 스쳤다는 의견도 있더군요.
이 경기는 저의 응원팀인 NC다이노스가 1:0 축구스코어로 이겼던 경기였습니다......
위 이미지를 터치하시면 해당 영상 사이트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무려 5분 30초짜리 영상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중계사가 소위 '엠스플'로 부르는 'MBC SPORTS+'입니다. 그럼 이쯤에서
이번 야구 은어인 '빠던, 엄중경고, 에어진행'소개 포스트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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