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포스트는 경기도 쪽에서 유명한 시외버스 업체이자 시내, 광역버스 업체인 KD 운송그룹에서
이번에 시외버스를 대거 감차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회사의 경우 '경기고속'과 '대원고속'이
대표 회사라고 보시면 되는데 두 회사 뿐만 아니라 많은 회사들이 이 KD 운송그룹에 소속되어 전체 보유 버스 대수가
5000대를 넘겨, 전국 영업용 버스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 코로나19
시국에 대중교통 이용자가 줄어들면 당연히 타격이 크리라 봅니다. 일단 관련 이미지부터 보시고 계속 진행하겠습니다.
일단 이 회사의 홈페이지는 http://www.buspia.co.kr로 위 사이트에서 회사 잡지도 보실 수 있다고 합니다.
버스 운송업 뿐만 아니라 터미널 운영, 직원들을 위한 음식&마스크 생산, 인쇄, 폐차업까지 하고 있고 심지어
이 회사와 관련된 대학교도 충북 제천에 두 곳이나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지도인데 이 회사가 진출하지
않은 곳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모 위키 사이트에서는 부산, 경남쪽에서의 세력이 약하다고 되어
있었는데 그것은 몇 년 전까지의 이야기고 요즘은 한두대 정도지만(울산에는 아예 영업소까지 차렸습니다.)
부울경 지역으로 꾸준히 진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회사의 회장님에 대한 다큐가 '성공시대'를 통해
방송된지도 어언 20년이 지났네요. 그 다큐가 방송된 이후에도 시내버스, 시외버스 노선과 업체를 계속
인수하여 현재 보유차량 대수가 전세버스 포함 5200대를 넘긴 상황입니다. 그런데 2020년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버스 운송업의 매출이 급감하여(어디서 듣기로는 굴릴 수록 적자라고 합니다.)
수많은 차량을 감차하고, 번호판을 떼 버리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 회사의 경우 2020년 들어와서 150대
이상의 시외버스, 50대 이상의 인천공항 리무진버스를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즉, 200대 가까이 줄였다는
소리인데 국내 시외/고속버스 1위 업체가 이러면 다른 영세 업체들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할 지는 감이
안 옵니다. 그나마 최근 대구부산과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통행료가 인하되어 몇몇 버스 업체들의 경영
사정이 약간 나아질 수는 있겠으나 이용객이 계속 줄어 버스 업체의 사정이 심각해진 것은 맞습니다.
이 회사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보유 노선수와 차량 대수를 볼 수 있지요. 타 회사와 공동 배차하는 노선까지
포함해서 계산한 것일 겁니다. 시내버스 3660대, 시외/고속버스 1142대, 공항버스 224대라고 하는데 합하면
5026대가 넘고, 현재 운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세버스까지 포함하여 5200대를 넘긴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인천공항으로 가는 노선들이 대거 운행 중지되었고 그 차들은 기존 시외버스 노선에
우등 할증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기존 시외버스의 45인승 차량 중 11.6m급 버스는 도색과 번호를
바꿔 경기도의 시내버스 노선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위 이미지는 동서울터미널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감차 및 운행 중지 내역인데, 한 공지에 10개가 넘는 노선이 감차, 중단된다는 내용이 있으니 이 회사의
규모를 실감나게 하는 대목이지요. 사실 대량 감차를 2020년 기준 2월과 9월에도 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3차 대량감차로 보고 있으며, 12월 21일과 이 글을 쓰는 28일, 그리고 1월 1일에 걸쳐 진행하게 됩니다. 물론
kd 운송그룹 말고 다른 지역 업체들도 12월 28일과 1월 1일에 걸쳐 대량 감차를 하긴 합니다만 이 경기고속,
대원고속에 비해 감차 규모가 크지 않아 따로 포스트하지 않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이동 수요의
영향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지켜 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또한, 시외버스를 감차하면서 기사님들의 급여가
줄어들거나, 휴직을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몇몇 지방의 시외버스 기사님들은 경기도 쪽으로 이동하여 이 회사의
시내버스 기사를 한다고 하네요. 시내버스 쪽도 수익성이 좋지 않으나 몇몇 노선들이 '경기도 공공버스'화가 되어
경기도에서 재정 지원을 해 준다고 했기 때문에 그나마 재정적으로 나은 노선들이 꽤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회사의 본사는 서울 성수동(서울숲역 인근)에 있다고 보시면 되고 KD타워라고 합니다. 빌딩에 새겨진 K자가
인상깊네요. 이 회사의 시외버스 차량은 대개 하단부를 제외하면 전부 보라색으로 칠해진 차량들이고 거의 대부분이
대우버스인 상황인데, 대우버스의 공장 문제로 인해 조만간 현대 시외버스가 대량으로 출고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타 회사로부터 인수한 구형 차들이 꽤 많은데, 이 코로나19 시국 감차를 통해 구형차의 운행 연한을
연장시키기 보다는 조기 폐차하여 운영비를 절감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많이 해 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 'KD 운송그룹'뿐만 아니라 많은 시외버스가 경영 위기를 타개하려 노력 중에 있습니다. 물론 대중교통
이용을 촉구하는 것은 지금 시국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만, 시외버스 노선이 없어지면 피해는 결국 이용자에게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물론 자가용을 사면 되긴 합니다만 그로 인한 교통정체 우려도 큽니다.) 좋은 대책을
세워 운수업계의 경영 사정이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멘트로 이 포스트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본인 지역에 다니는 시외버스 업체인 '해운대고속'의 경우 2021년부터 대량 감차를 한다고 하네요.
해운대고속 뿐만 아니라 경남고속 노선도 몇 대 줄인다고 합니다. 이용에 주의 바랍니다.
PS2. 이 글은 https://blog.naver.com/newpark314/222188632043에도 일부 내용을 고쳐 업로드했습니다.
KD운송그룹(경기고속, 대원고속) 시외버스 대량 감차 안내(민영제 시내버스도 감차합니다.)+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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