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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상생활에서의 썰/그 외 잡썰

돈 많은 연예인이 100만원'만' 기부했다고 욕을 먹는 것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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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네이버 메모로그'에 작성했던 글을 약간 수정한 것입니다.


요즘 인터넷에 보니까 '이(李) 모 연예인'이 코로나19 관련해서 현금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sns에

악플이 달리고, 또 어떤 사람은 이 사람의 실제 재산까지 분석하는 영상도 유튜브에 올렸더군요. 그런데

이 기부액이 다른 연예인들이라던가 스포츠계 저명 인사들의 기부액에 비해 10분의 1도 안 되는 건

사실이긴 합니다. 저는 이 사람이 욕을 먹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 사회가 얼마나 썩었는지를 느끼게

되었는데, 정확히 말하면 '비교를 좋아하는 무한 경쟁사회'의 병폐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속으로 '재산이 최소 수십억인 연예인이 100만원만 기부할 바에야 아예 기부하지 않는게 더 나을텐데.'라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다른 연예인들의 평균 기부액에 비해 적은 건 팩트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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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여러분들은 기부를 아예 하지도 않으면서 조금이라도 기부하는 연예인을 왜 욕하냐?'라고 여러분들을

비난할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이 연예인은 왜 적게 기부하지?'라는 푸념,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왜 적게 기부합니까?'

라는 비판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많은 네티즌들이 비판과 비난을 구분하지 못해서, SNS에

악플이 달리는 건 문제라고 봅니다. 사실 여러분들 입장에서는 '비판'을 한 것 뿐인데 당사자는 '비난'으로 듣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건 이해합니다. 그래도 글을 쓰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감정이 격해질 수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저도 감정 통제를 못 한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수위 조절 못 할거면 '푸념'정도로 끝내도 무방하다는 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해당 연예인의 SNS나 뉴스 댓글에서 반말투로 악플 테러질을 하는 것은 상당히 큰 문제로 보는 것이지요.

이름을 대부분 모자이크하긴 했으나, 맨 밑 기사는 제가 일부러 모자이크를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악플을 단 사람들 중에서도 실제로 이 연예인보다 더 큰 금액을 기부한 사람도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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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렇게 많은 돈을 기부하고 적게 기부한 연예인에게 비난을 하는 것은 '자기 이미지 깎아 먹는'

짓이라고 봅니다. 기부액이 적다고 악플을 다는 것은 되도록이면 자제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지요.

사실 이렇게 악플이 달리는 이유가, 우리나라의 경우 기부 문화 자체에 상당히 부정적인 것도 있고,

공개 기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조용히 기부하면 되지 뭘 공개하냐?'라는 문화가 만연해있다는 것도

한몫 하는데, 이 문화가 변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사회의 발전이 힘들어질 것으로 봅니다. 물론 기부금이

좋지 않은 곳에 사용되는 경우도 많으나 기부 자체는 멈추지 말고, 가끔이나마 공개 기부도 적게나마 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쓴 글입니다. 아, 기부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저도 3월 초에 네이버 해피빈으로 3100원을

(콩 31개) 기부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단체를 포함하여, 여러 단체에 골고루 나눠 기부하였음을 알립니다.

이상으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약하자면, 푸념이나 비판은 할 수 있어도, 비난은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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