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트의 원문은 https://blog.naver.com/newpark314/222247489845입니다.
원문에서 일부 내용을 고친 후 작성하는 것입니다.
*21년 12월 28일부터 태화강역까지 광역전철 개통 및 무궁화호 대폭 감축, 운임 인상 사항을 반영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경우 동해선(부전~일광) 구간 전철이 개통한 지 5주년이 되는 시점입니다. 2단계
구간인 태화강까지 연장되면 울산 지역 어르신, 장애인 분들도 부산까지 무료로 오실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포스트는 2021년 2월 7일에 촬영한 '신해운대역'의 정보를 포스트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역의 명칭은 처음 3년간은 '해운대역'으로 사용하다가 동해선 광역전철이
(*광역전철: 지하철+a 스펙을 가진 열차로 어르신들에 대한 무임 혜택이 있는 열차.) 개통하고 나서 앞에
'신'자를 붙인 '신해운대역'이 되었다고 합니다. 몇몇 철도 매니아분들께서는 이 역을 해운대역으로 하고
기존 부산 2호선의 해운대역을 '해운대해수욕장'또는 '해운대구청', '해운대(지하)'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하시던데, 저는 그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게 신해운대역의 위치를 보면 '해운대 신시가지'에 있기
때문에 해운대 신도시 주거지역을 역세권으로 하는 역이므로 '신' 자를 앞에 붙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아래 영상 중반부에서도 언급 예정입니다. ( https://tv.naver.com/v/18532322 )
-네이버tv 영상은 원문 블로그나 입력해 둔 사이트에 가셔서 보시면 됩니다.
신해운대역을 처음 보고 느낀 게, 군(軍) 보안 시설과 너무 가깝다는 것입니다. 군북역, 진례역 등도 군사 시설과
가까우나 신해운대역 정도로 가깝지는 않은데 역의 입지선정이 참 신기하네요. 민통선 근처에 있는 어떤 역들이
생각납니다. 영상의 초반부에는 부전역에서 신해운대역까지 17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열차를 이용하는 과정을
브리핑한 것입니다. 무궁화호 중 '동대구-태화강'만 운행할 바에야 중간 역을 무정차해도 상관 없으니 부전까지
모두 운행시키자는 것이 저의 의견임을 영상 초반부에 피력했습니다. 또한, '청량리-부전'구간에는 아시다시피
1호차에 과거 특실로 사용되던 고급 객차가 투입됩니다. 따라서 의자가 새마을호와 약간 비슷하다 보시면 되는데
소위 말하는 '해태특실'과 '새마을 격하특실'의 두 종류가 있는데, 두 차량이 로테이션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해태특실 객차가 앞으로 2년 정도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 같아서 광역전철을 타도 될 구간을 무궁화호로 이용한
것임을 밝힙니다. 해당 열차는 '1604' 열차로 부전에서 청량리까지 6시간 20분 소요되는 그런 열차입니다. 바로
영상에 나온 무궁화호 객차 사진 및 신해운대역의 내부, 시간표, 열차 운임표 사진을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승차권(영수증) 인증샷과 운행 기록입니다. 부전역에서 14시 35분에 출발하여 14시 52분에 신해운대역에
도착했는데, 전철을 타지 않고 무궁화호를 탄 것이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포스트에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KTX 마일리지 100점을 차감하여 2500원 결제했습니다. 전철 운임보다 1000원
비싼 요금인데 돈값을 했다고 봅니다. 탑승률은 코로나19 관계로 저조해서 10~20% 정도로 보였습니다.
철도 매니아가 아닌 이상 '부전-청량리'구간의 1호차가 승차감이 더 좋고 좌석 수가 적어 쾌적한 객차인
것을 많이들 모르실 겁니다. 이 포스트를 통해 많은 분들께서 이 사실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약 2년간은
이런 체계가 유지될 것 같습니다. 특실 출신 객차라고 해서 요금을 더 비싸게 받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여담으로, 요즘 일반 무궁화호의 의자 색이 진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해태특실 같은 경우는 기존
'나뭇결 후기형'객차와 '리미트'객차의 과도기적 특징을 가졌는데, 측면 창문은 리미트와 비슷하고 나머지
부분은 나뭇결 후기형과 비슷한 것입니다. 과거에는 이 객차에 대해 특실 할증요금을 받았는데 요즘에는
따로 할증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기존 무궁화호 일반실 형태의 좌석이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만, 이 해태특실 객차는 한 칸당 좌석이 다른 객차들보다 8석 적은 64석이라 쾌적성
측면에서 조금 앞서 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KTX-이음 열차도 한 칸에 70명을 넘게 태우는 시대입니다.)
비록 17분의 짧은 탑승이긴 하지만, 넓고 안락한 좌석을 일반실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신해운대역의 경우 맞이방은 지상에 있으나 승강장은 지하에 있는 형식입니다. 따라서 앞뒤로 꽤 긴 터널이 있으며,
전철이 가운데 승강장을 사용하고, 일반 무궁화호가 바깥쪽 승강장을 사용합니다. (기장역과 유사한 형태.) 이 역의
경우 승강장 깊이가 꽤 깊어서 무궁화호 쪽 승강장에서 전철 승강장으로 가거나, 반대 편 승강장으로 갈 때 지상으로
올라 가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가운데 전철 쪽의 경우 중간 층을 만들어 역에 도착/출발하는 열차를 쉽게
볼 수 있게 해 둔 것이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중간 층: B1, 승강장 층: B2) 계단 개수가 정말 많아 보였습니다...
*신해운대역의 배선도와 승강장 구조도를 간략하게 그려 봤습니다.
역 이용 안내도와 범례입니다. 범례에 이 역의 역무실 연락처가 있습니다. 이 역에는 카페가 하나 있네요.
전철용 승차권 (노인 무임이 가능한 표) 발매기 옆에 구간별 요금을 표기해 두었는데, 전철이 태화강까지
들어가게 된다면 요금이 크게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1구간 운임은 동래역~기장역 까지입니다.
전철, 무궁화호 통합 시간표입니다. 부전, 서울 방면으로는 ITX-새마을 열차도 평일 1회(주말 2회) 운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1년 연말부터 태화강까지 전철이 개통되는 관계로 태화강 방면 무궁화호 횟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부전행 첫 차는 평일 새벽 5시 58분, 태화강행 첫차는 평일 새벽 5시 55분입니다. 보시면 일반적인 도시철도와는
달리 배차 간격이 매우 긴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평일은 출/퇴근 15분, 그 외 30분 이상 간격입니다. 무궁화호는
동대구행 3회, 청량리행 2회, 포항/동해행 각 1회씩 운행하며 반대 방향으로는 전부 부전행 열차임을 밝힙니다...
*전철 시간표 중 빨간 시간대(평일 6회, 주말 3회)는 태화강까지 가지 않고 남창역에서 운행을 종료한다고 합니다.
*2021년 8월부터 '포항-순천'열차가 폐지되어 사상, 진주, 호남권으로 바로 가는 열차가 없어진 점 유감입니다.
*태화강 위쪽 열차 운임이 12월 28일부터 100~600원씩 인상됩니다. (선형 개량으로 운행 거리가 길어졌음.)
부전까지는 기본운임 2600원, 마산 6000원, 태화강 3100원, 신경주 5800원, 포항 8400원, 영천 8500원,
안동 14100원, 동대구(무궁화 10800원, ITX-새마을 12100원), 원주 23300원, 청량리 29600원 등입니다.
대전 27600원, 서울역 43600원 구간도 있습니다. 향후 동해선 전철이 태화강역까지 개통하면 이 역에서
운행하는 무궁화호 열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빠르면 2022년 말부터 청량리로 가는 KTX-이음
열차가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즘 기차역의 경우 역과 관련된 이야기 배너를 두는 추세입니다......
또한, 전광판의 경우에도 보기 편하게 바뀌었습니다. 신해운대역의 출입구, 고객대기실 모습도 올려 드렸습니다.
이 역 인근에는 대천공원으로 가는 보행길이 있고, 좌동 신시가지로도 쉽게 빠져나가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신해운대역의 주변 지도와 연계 버스(38, 139, 1006)입니다. 열차 티켓 예매는 렛츠코레일 사이트나 코레일톡
어플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부산 신해운대역, 무궁화호 해태특실 관련 포스트를 모두 마치겠습니다...